TV 냉장고 앰프 스탠드등 수입전기제품의 10대중 1.5대는 전기적인
안전성및 표시사항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중기청산하 국립기술품질원(원장 이승배)이 TV수상기
전기냉장고등을 수입 판매하는 2백33개업체를 대상으로 제품을 수거,안
전성시험과 애프터서비스실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전기적 안전성확보여부를 확인하기위해 1백5개업체 1백83건의 제품을
수거해 제품시험을 실시한 결과 다이아물산에서 수입하는 미국산 소니
TV등 26업체 28건(15.3%)이 안전기준 또는 표시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니브랜드의 미국산 TV수상기중 일부제품은 미국내 1백20V지역에
공급키위해 제조된 제품을 우리나라 전압 2백20V에 사용가능토록 개조하
는 과정에서 전기적 안전성에 결함이 확인됐다고 국립기술품질원측은
밝혔다.

애프터서비스실태점검에서는 형식승인후 무단으로 소재지를 이전해
소재파악이 어려운 업체가 23개,수입 판매한후 형식승인을 반납한 업
체가 50개,애프터서비스에 필요한 조직 인원및 장비등의 미비로 애프
터서비스실시정도가 미흡한 업체가 19개로 집계됐다.

약40%(92개업체)에 달하는 외국산 전기제품이 구입후 제품의 결함이
나타나도 거의 애프터서비스를 받을수없는 셈이다.

국립기술품질원은 절연성능에 미달된 6개업체 6건에 대해서는 형식승
인취소와 동시에 수거명령조치했다.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