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는 지하철 고속터미널 대학 등 공공장소에 설치된 PC로
인터넷정보검색과 인터넷전화를 할수있는 인터넷공중전화를 개발, 사업화를
추진중이다.

이회사 관계자는 2일 "인터넷사용자가 급증해 외부에서 이동중 공중전화를
걸듯이 회사와 전자우편을 주고받거나 인터넷정보검색을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관련사업의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삼보는 이를 위해 계열사인 두루넷의 케이블TV전송망과 아이네트의
인터넷기술을 접목해 고속의 인터넷서비스 제공사업을 추진중이다.

삼보컴퓨터는 오는 7월말께 50만원대의 저가형 넷PC 출시를 계기로
이사업을 추진키로하고 관계당국 계열사등과 협의를 벌이고있다.

이를 위해 그룹내 전략연구팀인 STC는 통화량에따라 요금을 계산하는
코인시스템과 고속케이블모뎀 관련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사의 한관계자는 그러나 "인터넷공중전화를 이용한 인터넷전화사업은
정부허가 문제로 조기서비스에 어려움이 많다"며 "우선 인터넷정보검색과
전자우편서비스를 위주로한 서비스를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삼보가 추진중인 인터넷공중전화는 인터넷카페의 인터넷서비스기능에
인터넷전화기능이 추가돼 공중전화요금으로 국제전화까지 할수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또 인터넷정보검색 서비스의 경우도 T1급의 고속회선을 사용하기때문에
인터넷카페에 비해 고속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