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3사는 D램 가격의 하락방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이번 여름철에도
5~7일의 집단휴가를 실시, 한달 생산량의 20% 가량을 감축키로 방침을
정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26일부터 일요일을 포함한 7일간
기흥반도체 공장 직원 모두가 단체여름휴가를 떠나는 것으로 생산라인
휴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LG반도체 역시 8월 3일부터 7일까지 4박5일의 단체 휴가를 실시키로 했으며
현대전자도 일요일을 포함한 4박5일의 단체휴가 방침을 정하고 휴가실시
시점을 놓고 노사간 협의를 진행중이다.

반도체 3사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월2회 일요일 휴무를 실시함으로써
본격적인 감산에 돌입, 여름휴가철과 추석연휴에 집단휴무를 실시했으며
올해도 D램 가격의 약세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지난해와 같은 월2회 휴무 및
여름철 집단휴가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