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적도부근의 해수온도 상승이 주변지역에 기상재난을 야기시킨다는
"엘니뇨"의 발생 가능성으로 국제곡물시장이 술렁대고 있다고 한다.

얼핏 들으면 남미출신 축구선수 이름같기도 한 엘니뇨가 나타나면 호주의
경우 밀생산량이 최대 30% 감소한다고 하니 그 위력이 엄청난 것임을 알수
있다.

이 경우 공급측 우위의 가격결정구조를 가진 농산물은 급등할 것이며,
따라서사료업 등의 국내 관련업종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일반적으로 원재료가격의 상승은 일정한 시차를 두고 판매가격에 반영되므로
단기적으로는 원가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피하기 어렵게 된다.

이번 여름에는 이역만리의 기후까지 신경을 써야 훌륭한 투자자 축에 들수
있을 것 같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