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파괴형 돼지고기 음식체인이 출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이스크림전문점 쓰리프티를 운영하는 (주)성환이 새로운 외식사업으로
시작한 "돈토"가 그 주인공.

돼지나라라는 뜻의 돈토는 다른 음식점에서 1인분(1백50g기준)에 5천-
6천원을 받는 돼지 삼겹살과 갈비를 1천8백원의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보조메뉴인 쇠고기 갈비도 보통 음식점보다 6천원 가량 싼 6천5백원,
오리고기는 1천8백원에 내놓는다.

성두환 (주)성환 사장은 "도매시장 경매에 참가할수 있는 자격을 가진
사람을 고용해 중간유통과정을 없앤 게 핵심"고 설명했다.

도매시장-중간도매상-도매상-소매상-음식점으로 이어지는 그동안의 유통
경로를 도매시장-음식점으로 3단계나 줄였다는 얘기다.

또 체인본사에서 적당한 두께로 고기를 자르는등 식자재를 가공해 공급
하기 때문에 체인점에서는 따로 주방장을 두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주)성환은 현재 서울 논현동, 석관동등지에 돈토 3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맹점모집을 시작, 올해안에 1백개로 점포망을 늘릴 계획이다.

< 장규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