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명화-형사 니코" (KBS2TV 밤 10시40분)

액션스타 스티븐 시걸이 정의파 형사로 등장, 마약밀매에 관련된 부패
CIA 요원과 대결한다는 내용의 전형적인 액션영화다.

이탈리아 출신인 니코는 청소년 시절 동양무술을 동경, 일본에 건너가
권법을 배운다.

그후 CIA 요원으로 베트남전에 참가하지만 원주민을 잔혹하게 다루는
CIA 요원 제이건의 행동에 반발해 자진 사퇴, 미국에 돌아와 형사가
된다.

어느날 대규모 마약밀매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고 사건현장에서 범인
살바노 일당을 체포하지만 FBI는 CIA 고위층의 명령을 받고 이들을
석방해버린다.

마약밀매범이 CIA와 연관됐다는 눈치를 챈 니코는 이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

그러자 제이건을 비롯한 썩은 CIA 요원들은 니코와 그 가족들을 협박하기
시작한다.

*"주말의 명화-사하라" (MBCTV 밤 10시35분)

험프리 보가트 주연의 43년작을 브라이언 J 스미스 감독이 리메이크한
영화.

1942년 북아프리카 토브루크를 발판으로 독일군과 싸우던 연합군은
대패해 퇴각하게 된다.

간신히 목숨을 건진 미 전차부대의 건 상사와 웨이코, 지미 세사람은
룰러벨이라는 애칭의 탱크를 몰고 남쪽으로 향한다.

사하라사막을 가로질러 가던 이들은 도중에 핼러데이 대위를 비롯한
5명의 영국군과 프랑스군 프렌치 등을 만나 동행한다.

사막의 지리에 밝은 탬불이라는 수단군 상사를 만나 본부로 돌아가던
이들은 우물을 발견하지만 물은 곧 바닥이 나고 때마침 독일군이 그 우물을
점령하러 들이닥친다.

대대병력의 독일군은 연합군의 집결지인 엘 알라메인의 측면을 공격할
계획.

건 상사 일행은 이같은 계획을 알고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 승산없는
전투를 하게 된다.

목마른 독일군은 협상을 제의해 오지만 전투는 계속된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