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업계는] 국산 반도체장비 세계시장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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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반도체 장비가 해외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테스트핸들러를 개발한 미래산업을 비롯 신성이엔지 동양반도체장비
미경사 등 우리나라 장비업체들이 후발 국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산화를
이룩, 해외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 선발장비업체들에 이어 주성엔지니어링 한국MAT 등 젊은 벤처기업들이
세계 최첨단 장비를 개발, 대량 수출에 나서는 등 ''기술한국''의 기치를
드높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단순한 국산화개발에 머무르지않고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들보다 앞선 기술로 장비시장을 선도하면서 우리나라 장비
기술자립의 기폭제가 되고있다.
반도체 장비는 국내 시장이 세계 최첨단 장비의 총집합 싸움을 벌이고
있어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가 쉽지않다.
그러나 내수시장에서 양산라인에 적용될 정도로 인정받으면 전세계
시장에서도 동일한 품질 평가를 받기 때문에 수입대체는 곧 수출로
이어지게 된다.
수출측면에서 반도체 장비는 첨단 기술의 고부가가치 고가 장비인데다
해외시장에서도 높은 가격을 받고있어 수출 기여도도 높은 산업이라고
할수있다.
업체별로 보면 지난 82년 반도체 본딩 세금선을 국산화해 국내시장을
장악하고있는 미경사는 올해 수출실적을 1억달러로 잡고있다.
세계 세금선 시장에서도 3, 4위를 다투고있는 이회사의 수출선은 미국의
인텔, TI 등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들이다.
이제품 개발의 주역이었던 강도원 회장은 기업부설연구소 소장을
겸임하면서 현장에서 R&D를 진두지휘, 올하반기에는 BGA(볼 그레이드 어레이)
패키지에 부응한 신재료를 개발해 세계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반도체 리드 프레임의 금형 제작업체에서 출발해 후공정 장비인 트림&폼
장비업체로 성장한 (주)한미(대표 곽노권)도 지난해말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캠프레스 방식의 장비로 해외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한미는 지난5월말까지 이장비를 동남아 반도체업체들에 6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해 올해 수출실적이 2천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3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한 이장비는 기존의 유압식구동방식보다
작업속도가 빠르고 성능이 뛰어나 해외에서도 출시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한미는 이장비 덕분에 올해 수출비중이 전체 매출의 60%로 높아져
수출업체로 자리잡게 됐다.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자체 기술로 클린룸용 무진와이퍼를
개발해 국내 시장을 수입 대체한 한송(대표 형남신)은 올해초 미국의
세계적인 제약업체인 머크에 수출하는 개가를 올렸다.
무진와이퍼는 클린룸안의 장비를 닦는 소모품이지만 첨단기술제품으로
그동안 미국업체가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또 앞으로 병원 항공우주산업등 첨단산업현장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전망이어서 국산화 개발의 효과가 크다고 할수있다.
초소형 가스 스크러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한국MAT(대표 김동수)도
미국의 반도체 업체인 롬사 등에 현지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판매,
이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있다.
이회사의 제품은 가스 처리용량을 세계 최대이면서도 크기는 기존의
3분의 1로, 가스 사용량을 10분의 1로 줄여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
때문에 대당 가격도 미국 경쟁업체들보다 고가인 5만달러선을 받고 올해
2백여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반도체 장비중에서도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가장 높은 전공정 장비에서도
앞서가는 개발이 이루지고 있다.
전공정장비인 화학 증착기(CVD)를 국산화한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은
기존 방식과 달리 웨이퍼를 한장씩 처리를 할수있는 매엽식 저압기상
화학증착장비(LP-CV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대만에 수출한다.
이회사는 수출 가격도 국내가격보다 비싼 대당 3백50만달러이상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올해 수출실적이 1천만달러를 돌파해 내년에는 5천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93년 설립한 이회사는 앞으로 12인치 웨이퍼 증착장비도 속속 개발해
오는 2001년에는 세계 10대 장비업체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지난92년에 국내 처음으로 펜방식의 레이저 마킹기를 개발한
이오테크닉스(대표 성규동)도 세계시장에서 독일기업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 고지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8일자).
테스트핸들러를 개발한 미래산업을 비롯 신성이엔지 동양반도체장비
미경사 등 우리나라 장비업체들이 후발 국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산화를
이룩, 해외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 선발장비업체들에 이어 주성엔지니어링 한국MAT 등 젊은 벤처기업들이
세계 최첨단 장비를 개발, 대량 수출에 나서는 등 ''기술한국''의 기치를
드높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단순한 국산화개발에 머무르지않고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들보다 앞선 기술로 장비시장을 선도하면서 우리나라 장비
기술자립의 기폭제가 되고있다.
반도체 장비는 국내 시장이 세계 최첨단 장비의 총집합 싸움을 벌이고
있어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가 쉽지않다.
그러나 내수시장에서 양산라인에 적용될 정도로 인정받으면 전세계
시장에서도 동일한 품질 평가를 받기 때문에 수입대체는 곧 수출로
이어지게 된다.
수출측면에서 반도체 장비는 첨단 기술의 고부가가치 고가 장비인데다
해외시장에서도 높은 가격을 받고있어 수출 기여도도 높은 산업이라고
할수있다.
업체별로 보면 지난 82년 반도체 본딩 세금선을 국산화해 국내시장을
장악하고있는 미경사는 올해 수출실적을 1억달러로 잡고있다.
세계 세금선 시장에서도 3, 4위를 다투고있는 이회사의 수출선은 미국의
인텔, TI 등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들이다.
이제품 개발의 주역이었던 강도원 회장은 기업부설연구소 소장을
겸임하면서 현장에서 R&D를 진두지휘, 올하반기에는 BGA(볼 그레이드 어레이)
패키지에 부응한 신재료를 개발해 세계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반도체 리드 프레임의 금형 제작업체에서 출발해 후공정 장비인 트림&폼
장비업체로 성장한 (주)한미(대표 곽노권)도 지난해말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캠프레스 방식의 장비로 해외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한미는 지난5월말까지 이장비를 동남아 반도체업체들에 6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해 올해 수출실적이 2천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3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한 이장비는 기존의 유압식구동방식보다
작업속도가 빠르고 성능이 뛰어나 해외에서도 출시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한미는 이장비 덕분에 올해 수출비중이 전체 매출의 60%로 높아져
수출업체로 자리잡게 됐다.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자체 기술로 클린룸용 무진와이퍼를
개발해 국내 시장을 수입 대체한 한송(대표 형남신)은 올해초 미국의
세계적인 제약업체인 머크에 수출하는 개가를 올렸다.
무진와이퍼는 클린룸안의 장비를 닦는 소모품이지만 첨단기술제품으로
그동안 미국업체가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또 앞으로 병원 항공우주산업등 첨단산업현장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전망이어서 국산화 개발의 효과가 크다고 할수있다.
초소형 가스 스크러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한국MAT(대표 김동수)도
미국의 반도체 업체인 롬사 등에 현지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판매,
이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있다.
이회사의 제품은 가스 처리용량을 세계 최대이면서도 크기는 기존의
3분의 1로, 가스 사용량을 10분의 1로 줄여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
때문에 대당 가격도 미국 경쟁업체들보다 고가인 5만달러선을 받고 올해
2백여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반도체 장비중에서도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가장 높은 전공정 장비에서도
앞서가는 개발이 이루지고 있다.
전공정장비인 화학 증착기(CVD)를 국산화한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은
기존 방식과 달리 웨이퍼를 한장씩 처리를 할수있는 매엽식 저압기상
화학증착장비(LP-CV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대만에 수출한다.
이회사는 수출 가격도 국내가격보다 비싼 대당 3백50만달러이상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올해 수출실적이 1천만달러를 돌파해 내년에는 5천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93년 설립한 이회사는 앞으로 12인치 웨이퍼 증착장비도 속속 개발해
오는 2001년에는 세계 10대 장비업체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지난92년에 국내 처음으로 펜방식의 레이저 마킹기를 개발한
이오테크닉스(대표 성규동)도 세계시장에서 독일기업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 고지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