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하이브 주가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 의해 좌우됐다. 하이브는 시가총액 8조3304억원에 달하는 종목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4000원(1.96%) 내린 20만원에 장을 마쳤다. 하이브는 장 시작 직후부터 전날 있었던 법원의 민 대표 해임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인용 결정의 영향을 받았다. 이후 하루 종일 임시 주주총회, 민 대표 기자회견 등 여러 이벤트가 동시다발적으로 반영돼 이날 하루 7%포인트에 가까운 폭으로 출렁거렸다.하이브는 민 대표 해임에 대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자 당분간 '불편한 동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약세로 출발했다. 하이브가 임시주총에서 민 대표측 이사 2명을 해임하고, 민 대표가 또다시 기자회견을 여는 등 갈등 양상이 계속되자 장중 낙폭은 5.39%까지 커졌다.그러다가 민 대표가 기자회견 중 "누구를 위한 분쟁인지도 모르겠고, 무얼 얻기 위한 분쟁인지 모르겠다"며 "대의적으로 어떤 것이 더 실익인지 생각해서 모두가 더 좋은 방향일지 (고민하자)"라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자 주가는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장중엔 20만7000원(1.47%)까지 오르기도 했다.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법원이 어도어에 대한 배임이 아니라고 한 상황에서 이런 부분이 더 건설적으로 논의돼야 한다. 모두를 위해서 판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다만 민 대표의 기자회견이 진행 중인 가운데 주가는 장 막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로 마감했다.송종현 한경닷컴 뉴스국장 scream@hankyung.com
수소, 원자력,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다만 친환경 에너지 ETF 중에서 2차전지 관련주 비중이 높은 ETF들은 맥을 못 추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31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3.71%에 달한다. 이 상품은 블룸에너지, 두산퓨얼셀 등 국내외 수소 산업 관련 25개 기업에 투자한다. 원자력 ETF인 ‘HANARO 원자력iSelect’, ‘ACE 원자력테마딥서치’ 역시 각각 14.60%, 13.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태양광 관련주에 투자하는 ‘ARIRANG 태양광&ESS Fn’(11.44%)도 강세를 보였다.친환경 에너지 ETF의 상승세에는 AI 산업이 있다. AI 열풍에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공급원으로서 친환경 에너지가 주목받고 있어서다. 미중 갈등의 반사 이익도 거론된다. 최근 미국은 태양광 패널을 포함한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인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다만 국내에 상장된 5개 기후변화 솔루션 ETF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친환경 에너지 테마라도 핵심 편입 종목인 2차전지 관련주가 꺾이면서 수익률을 끌어&
코스피가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다만 외국인의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코스닥은 1% 가까이 올랐다.3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8포인트(0.04%) 오른 2636.52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43포인트(0.85%) 오른 2657.87에 개장한 후 장 초반 2660선을 웃돌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전날까지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1조591억원, 288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조377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전날에도 현물주식 7838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29일엔 현·선물을 합쳐 2조682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SK하이닉스(-3.32%), 현대차(-1.56%), 삼성SDI(-1.19%) 삼성물산(-0.88%), 셀트리온(-0.62%)이 일제히 하락했다.'세기의 이혼 소송' 여파에 SK(11.45%)는 연이틀 급등했다. SK우(29.96%)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에서 '주식도 분할 대상'이라고 판단하면서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도 부각됐다.하이브(-1.96%)는 하락했다. 오전 중 하이브는 5% 이상 밀리기도 했다. 장중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하이브 측 인사인 김주영 최고인사책임자(CHRO), 이재상 최고전략책임자(CSO),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어도어의 새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기존 사내이사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는 해임됐다. 다만 민희진 대표는 자리를 지켰다.하이브는 민 대표의 기자회견 후 낙폭을 줄였다. 민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 분쟁이 누구를 위한 분쟁이고 무얼 위한 분쟁인지 모르겠다. 서로를 힐난하고 방해하는 것 너무 지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