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볼보트럭이 외국 상용차업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4월 국내 직판
법인을 설립,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볼보트럭은 한국시장에서 우수한 품질과 앞선 서비스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국내 상용차시장에서도 국산차와 외제차간의 치열한 한판
싸움이 불가피해졌다.

지난 11일 "FH12" 신차발표회 참석차 내한한 볼보트럭의 닐스 아서 회장
(47)을 만나 한국시장에서의 전략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한 계기는.

"한국 대형트럭시장은 아직 규모는 적지만 세계 트럭시장이 불황에 처해
있는 것과는 달리 매년 2~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전망이 밝다.

볼보트럭은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96년 한햇동안 매우 다양한
시장조사를 벌인 바 있다"

-국내에 선보일 주요 차종과 판매목표는.

"우선 볼보트럭의 대표 차종인 FH시리즈를 들여올 계획이다.

이 차는 최근 유럽시장에서 3년 연속 "올해의 트럭"으로 뽑힐 정도로
성능의 우수성을 입증받은 트럭이다.

올해 1백50여대 판매를 시작으로 98년 4백대, 99년 5백50대 등으로
판매량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판매의 주요 전략은.

"완벽한 서비스로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이를 위해 이미 회사 설립과 동시에 전국 6개지역에
정비센터를 설립했고 10여개의 부품딜러들과의 계약을 체결했다"


-어떤 서비스제도가 도입되는가.

"기동성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액션 서비스"라는 긴급출동
서비스팀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 긴급 서비스팀은 볼보트럭 본사에서 훈련을 받은 1급 정비사로
구성돼 소비자의 요구를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볼보트럭은 연간 7만5천대 이상을 판매, 세계 트럭시장의 12%를
점유하고 있는 최대 대형트럭 제조업체이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