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방송(SBS) 중소기업청이 공동주최하는 97 서울국제패션컬렉션
(SIFAC 97)이 23~29일 서울 삼성동 KOEX에서 열린다.

이 컬렉션은 패션의 세계화.대중화.산업화를 내걸고 국내외 유명디자이너와
내셔널브랜드의 의상을 한 무대에 올리는 행사.

앙드레김 이신우 이영희 홍미화 박미선 장광효 강진영씨 등 우리나라
디자이너 40여명과 일본 디자이너 요시유키 코니시, 그리고 태승트레이딩
(닉스) 보성어패럴(Yah) 대하(Enc) LG패션(옴스크) 등 20여 국내 업체가
출연한다.

패션쇼(31회) 부스전시회(40여곳) 세미나(감성판매, 패션스트리트와의 만남
등 5회)로 나뉘어 열리며, 이벤트홀에서는 헤어쇼 메이크업쇼 조형사진전
패션사진전이 함께 열린다.

당초 조르지오 아르마니, 돌체&가바나, 질 샌더 등 해외 유명디자이너들이
참가한다고 알려졌으나 모두 불참하고, 일본의 요시유키 코니시만 참가하며
해외 유명모델 또한 클라우디아 쉬퍼 한사람만 등장한다.

주최측은 "미국 블루밍데일, 시어즈 로벅, 일본의 세이부, 마츠야,
미츠코시, 홍콩의 조이스, 중국의 중국백화점협회 등 세계 유명 백화점과
유통협회 구매담당자를 초청해 실질적인 판매협상이 이뤄지도록 신경썼다"고
전했다.

패션쇼는 24~29일 낮12시~저녁7시 하루 5~6회씩 열리며, SBS는 한회당
30분짜리 쇼를 4~5분 분량으로 편집해 매일 저녁과 다음날 아침에 방송한다.

SBS와 제휴관계에 있는 미국 NBC, 일본 NTV PERFEC 위성TV, 중국 북경TV
상해TV, 홍콩의 스타TV 등 국내외 30여개 방송이 행사를 소개할 예정이다.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