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말레이시아 MISC사로부터 3만톤(DWT)급 화학제품운반선
5척을 2억2천5백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석유 가성소다 당밀 등 34
종류의 화물을 동시에 운반할 수 있는 대형 화물선으로 배관설계 등 건
조가 까다로운 고부가가치선이라고 말했다.

척당 가격은 4천5백만달러로 20만톤급 일반화물선과 비슷한 가격이다.

말레이시아 MISC사는 유럽 중동지역을 주력항로로 보유하고 있는 해운사
로 이번에 수주한 선박을 경제성장에 따라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 투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