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존도가 높은 유화업체는 다각도로 불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자칫하면 내수침체에다 수출가격 하락이라는 이중고를 겪기 쉽상입니다"

이준희 울산1공장장(55.전무)은 "불황을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임직원의 참여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공장장이 전임직원을 참여시키는 수단은 그룹의 경영혁신도구인
"HIMS"다.

최고경영자가 세운 목표가 세분화돼 분임조의 개혁활동과제로 부여되는
톱다운(top down)과 현장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모여 목표달성의 수단을
창조하는 버틈업(bottom up)이 적절히 조화된 "HIMS"는 특히 불황기에 더욱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게 자체 평가이기도 하다.

앞으로 3년내에 울산1공장의 노동생산성을 지금보다 53% 더 높이고
매출액도 6백억원 이상 늘리는 목표를 잡고 있다는 이 공장장은 "다소
버거운 목표를 세워야 의욕도 생기고 성과도 좋다"고 덧붙였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