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은 기륭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한 디지털방식의 무선케이블TV중계
시스템인 디지털LMDS(다지점다채널분배시스템)를 이용한 영상전송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날 본사옥상에 송신안테나를 설치하고 주변 건물에 수신시스템
을 갖추어 전파를 발사, 수신한 것을 비롯 일부는 반사판을 통해 재수신해
강당에 설치한 모니터에서 영상을 재현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LMDS시스템은 기지국에서 가입자까지의 구간을 26GHz 대역의
주파수로 영상신호를 전송하는 것으로 이번 시험성공으로 디지털 무선케이블
TV서비스의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데이콤은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디지털 광대역 무선가입자망을 구축,
99년초 상용서비스예정인 시내전화망 고도화에 활용하고 초고속국가망의
가입자회선에도 응용키로 했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