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신용장 내도액이 크게 늘고 있어 수출증가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2개월 후의 수출을 전망해 볼 수 있는 수출신용장
(LC) 내도액이 지난 5월중 61억4천5백만달러로 작년 같은달의 59억6천2백만
달러보다 3.0%가 증가했다.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넉달동안의 내도액은 2백28억1천6백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의 2백40억6천만달러보다 5.1%가 감소했었다.

또 작년 1~4월에도 전년에 비해 2.3%가 감소하는 등 작년 이후 지난 4월
까지신용장 내도액이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5월중 신용장 내도액을 주요 품목별로 보면 화학제품이 2억9천9백만달러로
10.5%, 수출 주력품목인 자동차 및 부속품이 2억4천3백만달러로 7.0%,
신발류가 1억8천9백만달러로 78.6%가 증가했다.

또 석유제품이 7천8백만달러로 5백27%, 타이어.튜브류가 6천8백만달러로
34%가 각각 늘어났다.

그러나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전자기기는 6억3천9백만달러로 15.9%가
감소했으며 철 및 철강도 3억6천4백만달러로 7.1%가 줄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신용장 내도액이 지난달에 증가세를 보인 것은 국제
외환시장의 기류가 "엔고추세"로 전환되면서 수출시장에서 한국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작년 한해동안의 신용장 총내도액은 지난 95년보다 4.4%가 줄어든
6백96억8천6백만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올들어 5월까지의 5개월간 내도액도
작년 동기 대비 3.5%가 감소한 2백89억6천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