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공구 생산업체인 계양전기가 자동차용 DC모터의 수출 호조로 올해
1천억원이 넘는 매출액이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GM사로부터 지난해보다 두배나 되는 DC모터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돼 3백%가량의 이익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계양전기(자본금 1백70억원)는 "올해 매출액이 창립이래 처음으로 1천억
원(전년대비 20.7% 증가)을 넘을 것으로 보이며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2백77.3%나 늘어난 4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2개월동안의 노사분규와 미국 GM사로
부터 소음문제로 클레임을 받아 영업실적이 악화됐지만 올해는 노사관계가
원만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DC모터의 문제점을 해결하자 GM사가 계양에서 사들인
DC모터를 캐딜락뿐만 아니라 다른 차종까지 확대시킬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GM사로부터 공식통보가 오면 이 사실을 증권거래소에 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DC모터부문의 올해 매출액은 1백80억원정도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대신증권의 한 관계자는 "이 회사는 1.4분기중 경상이익 18억원을
내 이미 지난해 이익규모를 훨씬 넘어섰다"며 "DC모터의 가격및 품질경쟁력이
있어 삼성자동차에 대한 독점납품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충북지역
케이블TV사업자로 선정돼 사업다각화를 통한 성장성도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