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비상임이사들은 5일 은행장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어 홍세표
한미은행장을 행장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또 한보책임과 관련,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장만화 서울은행장은 이번주중
거취문제를 결론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관계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 비상임이사회들은 5일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만나 한보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장명선
행장의 후임에 홍 한미은행장을 추천할 예정이다.

그러나 외환은행 노조가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후임 한미은행장에는 문헌상 수출입은행장이 선임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출입은행장에는 이철수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에는 김경우 관세청 차장이 정부의 당초 계획대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동안 사퇴를 거부해온 장 서울은행장은 5일 한보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되는 대로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보이나 사정당국의 한보
거액대출 관련자에 대한 문책방침에 따라 사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후임 행장에는 최연종 한국은행 부총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