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가 이사람] (인터뷰) 이일규 <홀리데이인서울호텔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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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중저가 호텔의 확산은 국내 관광호텔 발전사의 자연적인 추세라고
볼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중심의 호텔이 리조트호텔처럼 호화로운 부대시설을 갖출 필요는
없는 거죠"
지난 1일 근20년간 사용해온 서울가든호텔에서 간판을 바꿔 단 홀리데이인
서울호텔의 이일규(57) 회장은 개명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마포지역의 발달로 대규모 특급호텔의 신설 등이 예상되는 등 주변여건의
변화도 작용했지만 그보다는 국내 관광호텔의 정상적인 발전에 전기를 마련해
주고 싶었다는 것이 회사변신에 대한 그의 부연설명이다.
"종업원들이 홀리데이인 체인호텔 본부에서 파견된 일급 강사들로부터 각종
교육을 받게 되어 전반적으로 서비스 수준이 향상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또 종업원들의 자긍심이 높아진 것도 큰 성과라고 볼수 있죠"
이회장은 세계 최대규모의 체인호텔인 홀리데이인과 계약을 맺은 이후
예약망 활용으로 외국인 투숙이 늘고 있으며 종업원들간에 연구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부대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만족해 했다.
"홀리데이인서울호텔이 문을 열자 전국 각지에서 우리호텔로 체인 도입과
관련한 경영 개선및 대외이미지 격상 등에 대한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이회장은 중저가 호텔의 대명사격인 홀리데이인체인호텔의 서울 상륙으로
국내에서 비즈니스맨 등을 위한 중저가 관광호텔이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저가 호텔의 확충이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난을 해소하는 좋은 방편"임을
강조하는 이회장은 그러나 국내에서 중저가 호텔이 예상 만큼 빠른 속도로
증가하지 않고 있는 것은 관광호텔업 자체가 투자자 입장에서 볼때 메리트가
전혀 없는 저수익성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래서 그는 올해초 한국호텔협회 회장(KHA)직을 맡고 난 이후부터 회사일
보다는 협회일을 앞세워 관광호텔산업의 정상적인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각종
장애를 푸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유수의 특급호텔들이 장사를 잘하고도 적자를 내고 있으며 지난 3년간
도산하거나 주인이 바뀐 관광호텔만 해도 전국적으로 56개에 이릅니다"
이회장은 "눈덩이같이 불어나는 관광수지 적자문제도 관광호텔의 영업여건
개선 등 기본적인 관광기반 조성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하반기부터
KHA를 정상 가동, 전문성 있는 통계와 현실진단을 바탕으로 관광호텔업 발전
을 위한 다각적인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
볼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중심의 호텔이 리조트호텔처럼 호화로운 부대시설을 갖출 필요는
없는 거죠"
지난 1일 근20년간 사용해온 서울가든호텔에서 간판을 바꿔 단 홀리데이인
서울호텔의 이일규(57) 회장은 개명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마포지역의 발달로 대규모 특급호텔의 신설 등이 예상되는 등 주변여건의
변화도 작용했지만 그보다는 국내 관광호텔의 정상적인 발전에 전기를 마련해
주고 싶었다는 것이 회사변신에 대한 그의 부연설명이다.
"종업원들이 홀리데이인 체인호텔 본부에서 파견된 일급 강사들로부터 각종
교육을 받게 되어 전반적으로 서비스 수준이 향상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또 종업원들의 자긍심이 높아진 것도 큰 성과라고 볼수 있죠"
이회장은 세계 최대규모의 체인호텔인 홀리데이인과 계약을 맺은 이후
예약망 활용으로 외국인 투숙이 늘고 있으며 종업원들간에 연구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부대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만족해 했다.
"홀리데이인서울호텔이 문을 열자 전국 각지에서 우리호텔로 체인 도입과
관련한 경영 개선및 대외이미지 격상 등에 대한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이회장은 중저가 호텔의 대명사격인 홀리데이인체인호텔의 서울 상륙으로
국내에서 비즈니스맨 등을 위한 중저가 관광호텔이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저가 호텔의 확충이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난을 해소하는 좋은 방편"임을
강조하는 이회장은 그러나 국내에서 중저가 호텔이 예상 만큼 빠른 속도로
증가하지 않고 있는 것은 관광호텔업 자체가 투자자 입장에서 볼때 메리트가
전혀 없는 저수익성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래서 그는 올해초 한국호텔협회 회장(KHA)직을 맡고 난 이후부터 회사일
보다는 협회일을 앞세워 관광호텔산업의 정상적인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각종
장애를 푸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유수의 특급호텔들이 장사를 잘하고도 적자를 내고 있으며 지난 3년간
도산하거나 주인이 바뀐 관광호텔만 해도 전국적으로 56개에 이릅니다"
이회장은 "눈덩이같이 불어나는 관광수지 적자문제도 관광호텔의 영업여건
개선 등 기본적인 관광기반 조성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하반기부터
KHA를 정상 가동, 전문성 있는 통계와 현실진단을 바탕으로 관광호텔업 발전
을 위한 다각적인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