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를 노리는 타이거 우즈(21, 미국)가 미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첫 라운드에서 이븐파인 72타로 부진했다.

이번 대회에서 현재 1위인 그렉 노먼 (호주)을 한타라도 앞서면 최연소
최단기간에 세계 1위의 기록을 세우게되는 우즈는 30일 오전 (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뮈어필드 빌리지코스 (파72)에서 벌어진 첫날
경기에서 선두 팀 헤런에 6타나 뒤진 72타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우즈의 72타는 올시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73타에 이어
두번째로가장 높은 점수다.

프로데뷔후 우즈가 기록한 가장 높은 점수는 지난해 그의 부친이
입원하고 난 다음날 기록한 78타이다.

그러나 이날 노먼 역시 첫라운드를 71타로 끝내 우즈의 세계 1위는 아직
희망적이다.

한편 알콜중독 치료를 위해 2개월만에 투어에 나온 존 댈리는 전반적으로
샷이 흔들려 4오버파 76타로 첫 라운드를 마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