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뉴리더] 정오묵 ..'개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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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말 좋은 동네에 사는 것 같다"
최근 할인점의 최저가할인제를 선보인 정오묵 E마트 마케팅총괄부장은
분당주민들의 이런 반응에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
처음에는 "다른 점포가 더 싸면 정말로 보상해 주느냐. 언제까지 하느냐"며
반신반의하던 고객들도 실제로 차액을 돈으로 돌려주자 신뢰의 눈빛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장은 우리나라 할인점업계의 개척자다.
지난 92년 직원 2명과 같이 배낭하나 달랑 메고 미국의 월마트등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곧장 국내에 할인점을 오픈하자고 건의하고 10개월만에 국내최초의
대형할인점 창동E마트를 열었다.
초대점포장도 물론 그가 직접 맡았다.
주변점포에서 1원이라도 싸게 팔면 그 차액만큼 보상해 주는 최저가보상제
라는 새로운 영업전략을 도입한 계기는 "외국의 대형업체에 대항해야만
하는 절박한 사정이 반영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할인점역사가 3년밖에 안되는 우리처지에서 30년이상된 이들 외국할인점과
맞서기 위해 이처럼 상식을 초월하는 서비스를 해주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최저가보상제를 시행하자 좋아하는 곳은 고객만이 아니었고 중소납품업체
도 부담이 줄었다"는게 그의 또다른 자랑이다.
E마트는 업계처음으로 물류센터를 세워 운영하고 있다.
중소제조업체들은 자신들의 상품을 일일이 할인점마다 배달하다보니
운송비용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이제는 E마트물류센터까지만 갖다 주면 된다.
점포에 배치하는 것은 할인점의 몫이다.
중소제조업체로서는 그만큼 원가부담을 줄일수 있고 그 범위안에서 가격을
깎아 줄수 있게된 것이다.
국내최초의 할인점도입과 초대할인점장의 경력에 이어 최저가보상제라는
"신상품"을 도입한 정부장은 지난 82년 대학졸업과 동시에 유통전문가가
되기 위해 삼성그룹공채때 당시 인기없던 신세계백화점에 자원한 유통맨이다.
전문가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경력도 많이 쌓았다.
그래서 그를 스카우트하려는 다른 기업이 제시하는 몸값은 3억원이나 된다.
< 안상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9일자).
최근 할인점의 최저가할인제를 선보인 정오묵 E마트 마케팅총괄부장은
분당주민들의 이런 반응에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
처음에는 "다른 점포가 더 싸면 정말로 보상해 주느냐. 언제까지 하느냐"며
반신반의하던 고객들도 실제로 차액을 돈으로 돌려주자 신뢰의 눈빛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장은 우리나라 할인점업계의 개척자다.
지난 92년 직원 2명과 같이 배낭하나 달랑 메고 미국의 월마트등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곧장 국내에 할인점을 오픈하자고 건의하고 10개월만에 국내최초의
대형할인점 창동E마트를 열었다.
초대점포장도 물론 그가 직접 맡았다.
주변점포에서 1원이라도 싸게 팔면 그 차액만큼 보상해 주는 최저가보상제
라는 새로운 영업전략을 도입한 계기는 "외국의 대형업체에 대항해야만
하는 절박한 사정이 반영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할인점역사가 3년밖에 안되는 우리처지에서 30년이상된 이들 외국할인점과
맞서기 위해 이처럼 상식을 초월하는 서비스를 해주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최저가보상제를 시행하자 좋아하는 곳은 고객만이 아니었고 중소납품업체
도 부담이 줄었다"는게 그의 또다른 자랑이다.
E마트는 업계처음으로 물류센터를 세워 운영하고 있다.
중소제조업체들은 자신들의 상품을 일일이 할인점마다 배달하다보니
운송비용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이제는 E마트물류센터까지만 갖다 주면 된다.
점포에 배치하는 것은 할인점의 몫이다.
중소제조업체로서는 그만큼 원가부담을 줄일수 있고 그 범위안에서 가격을
깎아 줄수 있게된 것이다.
국내최초의 할인점도입과 초대할인점장의 경력에 이어 최저가보상제라는
"신상품"을 도입한 정부장은 지난 82년 대학졸업과 동시에 유통전문가가
되기 위해 삼성그룹공채때 당시 인기없던 신세계백화점에 자원한 유통맨이다.
전문가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경력도 많이 쌓았다.
그래서 그를 스카우트하려는 다른 기업이 제시하는 몸값은 3억원이나 된다.
< 안상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