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 주엔 춘천으로 오세요"

춘천시, 춘천문화방송, 한국마임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97 춘천
국제마임축제"가 28~6월1일 춘천문화예술회관, 시민회관 등 춘천시내
전역에서 펼쳐진다.

춘천마임축제는 89년 "한국마임페스티벌"로 출발해 국제행사로 성장한
아시아의 대표적 마임축제.

올핸 캐나다, 호주, 일본, 이스라엘, 프랑스, 폴란드 6개국 10개극단과
국내 15개극단이 참가, 극장공연, 거리마임, 방문 공연 등을 펼친다.

이번 행사에선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 한국과 캐나다, 폴란드의 합동
공연이 시도돼 눈길을 끈다.

국경을 초월해 몸짓으로 어우러진 수준높은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일 합동 공연인 "네마리 개들의 이야기" (30일 오후 4시, 6월1일
오후 2시 춘천문예회관)은 인간을 풍자한 코믹한 내용.

이두성, 고재경, 고지야마 만스게 (일), 야마다 토오시 (일)가 출연한다.

강지수, 테리프레스 (캐), 스테판 니지알코프스키 (폴)는 일본 고대
전설에 관한 이야기 "가문의 명예" (29일 오후 7시30분 춘천문예회관)를
합동 공연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31일 어린이회관에서 펼쳐질 야외 공연 행사.

모든 공연자, 스텝, 자원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객들에게 다양한
축제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코비 아사프 (이), 츄산 (일), 류승수, 최경식, 한울몸짓이 참가하는
주공연1 (오후 3시~4시30분), 마이클 코헨 (호), 프로젝트P (일),
소우끼 (일)가 참여하는 주공연2 (오후 8시~9시30분), 현대무용 초청
공연이 펼쳐질 예정.

이밖에 포스터 사진전시, 청소년을 위한 마임 강습회, 얼굴 페인팅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문의 (0361) 242-0585.

한편 이들중 9개 단체는 6월6~8일 (오후 4시.7시30분) 서울
문화일보홀에서도 공연을 갖는다.

문의 3701-5757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