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다단계 스위칭 패브릭구조(MSFA)를 채택한
비동기전송방식(ATM)의 LAN(구역내통신망)스위치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26일 지난 1년동안 모두 1천만달러를 투자, 미국 현지 법인인
HEA에서 확장성이 뛰어난 MSFA방식의 기업용 LAN스위치를 개발해 올하반기
전세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확장성이 우수한 MSFA및 자체 개발한 "스위칭 ASIC(주문형
반도체)칩셋"방식을 응용, 40Gbps이상의 고성능 네트워킹을 구현할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MFSA기술은 미국의 자일렌 DEC등 일부 선진 ATM스위칭 업체가 개발한
것으로 현대전자가 처음으로 제품화에 성공했다.

이번 개발된 제품은 또 6백22Mbps및 1백55Mbps급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인터넷, 비디오 어플리케이션(비디오기능 지원)등 향후 다양한 멀티미디어
요구에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기존 이더넷 LAN스위치에 비해 가격대비 성능및 확장성 신축성
네트워크 속도 등이 뛰어나 고성능 응용기술이 요구되는 기업 학교
공공기관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전자는 ATM방식의 LAN스위치 외에 고성능(패스트)이더넷
스위치와 라우터제품도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

<김수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