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국의 선마이크로시스템즈와 개인정보단말기(PDA)등
정보가전용 제품에 적용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인 퍼스널자바(pJAVA)
기술개발에 협력키로하고 제휴를 맺었다.

삼성전자의 윤종용 사장은 이를위해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본사에서 스콧 맥닐리회장과 퍼스널자바 기술개발에
대한 의정서를 맺었다.

두회사가 개발에 협력키로한 퍼스널자바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CE에
대응할 수있는 핵심소프트웨어로 PDA 세트톱박스 비디오폰 인터넷TV등
정보가전용 제품에 적합한 차세대 시스템 소프트웨어이다.

삼성전자는 퍼스널자바에 정보단말기용으로 독자개발중인 운영체계를
결합, 차세대 멀티미디어기기와 통신기기에 사용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에따라 차세대 정보단말기 개발에서 기술적 우위를 차지할
수있게 됐다.

두 회사는 또 삼성전자의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와 반도체,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네트워킹분야를 중심으로 상호구매와 기술협력을
강화키로했다.

윤종용사장은 "삼성전자는 앞으로 미래형 사업에 연구개발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2005년까지 세계5위의 전자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세계적인
리더기업과 협력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미국방문에는 박희준 정보통신본부사장 송용노 전자소그룹기획
실장대표 진대제 시스템LSI본부대표 구본국 기술총괄부사장 강호문
PC사업부전무 등 삼성전자의 최고경영진들이 참석, 선진기업과의 신규사업
발굴 첨단기술분야의 상호협력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