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사장 조수호)이 2010년까지 보유선박 7백척 연간매출액 22조원을
달성, 세계 3대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장기발전계획을 마련했다.

한진해운은 16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21세기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장기비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2010년까지 총 17조원을 투입, 52개 정기
항로를 운영하고 국내외 주요 항구 및 물류거점에 40개의 전용터미널과
50여개의 물류센터를 확보하는 등 해상운송 및 종합물류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자회사인 디에스알세나토(DSR-Senator)사의 항로를 재편하는 한편 세계
유수선사들과 제휴해 전세계를 연결하는 서비스망을 구축키로 했다.

한진해운은 2002년에는 <>크루즈 테마파크 해양호텔 등 해양레저 사업
<>해양시추선 운용등 해외 자원개발사업 <>물류컨설팅 사업 <>컨테이너제조업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구조 조정을 통해 현재 73%에 달하는 컨테이너화물 운송사업
비중을 오는 2010년까지 40% 수준으로 낮추고 물류 및 해운 연관사업의
비중을 30%선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