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지정한 시간에 PC가 저절로 켜지면서 원하는 작업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실행시켜주는 예약기능PC를 개발, 15일부터 시판한다.

이 제품(제품명 : 멀티캡 포인트 9510, 9610)은 사용자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인 것으로 예약된 시간에 PC가 켜지거나 꺼지는 것은 물론 실수로 전원을
내리면 경고메시지를 보내 정상으로 복구시켜주는 2중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다.

또 작업중인 내용을 기억해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면 종료전의 화면으로
곧바로 복귀하는 기능을 갖춰 쓰기에 편리하다.

현대전자의 관계자는 "예약기능을 활용해 원하는 시간대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실행할 수있어 스케줄관리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또 새로 제정된 컴퓨터.주변기기관련 규격인 PC97표준을
적용했다.

사이릭스와 AMD의 펜티엄프로급 CPU로 업그레이드할수 있도록 호환성도
갖췄다.

멀티캡 포인트 9510시리즈는 펜티엄 1백66MHz 2백MHz 2백33MHz CPU에
16~32MB(메가바이트)의 메모리, 2.6~4.3GB(기가바이트)의 HDD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장착하고 있다.

소비자가격은 2백72만~4백58만원.

펜티엄 급인 9610시리즈는 2백66MHz CPU에 DVD롬드라이브 5.1GB의 HDD등을
채용했다.

소비자가격은 5백28만원.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