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는 나이지리아의 와이어리스 커넥션사와 합작으로 총2천20만달러를
투자,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브자에 이동통신서비스회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와이어리스 시스템"으로 명명된 이 합작법인의 지분율은 (주)대우가 49%,
와이어리스 커넥션이 51%로 (주)대우는 합작법인의 경영을 맡는 것과 함께
이동통신관련 장비의 공급권도 갖게됐다.

와이어리스 시스템은 내년 1.4분기중 아브자시에서 서비스에 들어가
오는 2000년까지 서비스 대상지역을 나이지리아내 20여개 주요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대우는 또 이 회사를 아프리카 통신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이집트 수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도 통신회사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10월 그룹 비서실로부터 해외통신사업을 이관받은 (주)대우는
오는 2005년까지 글로벌 통신서비스 회사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발전전략
아래 중국 아시아 동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등 해외 10여개국에서 이동통신
위성통신 부가가치통신 등의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