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연구원들의 창업열기가 이어지면서 과학기술처 산하
출연연구소 연구원들의 신기술 창업건수가 2년전에 비해 4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과기처에 따르면 산하 출연연구소 연구원의 창업건수는 올 3월말 현재
총 55건으로 95년 8월 이후 17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소별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이 총 25건의 창업실적을 기록,
2년전에 비해 7건 늘었으며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출신은 모두 10건으로 6건
증가했다.

또 생명공학연구소와 한국원자력연구소 연구원 출신이 세운 업체는 각각
2개로 2년전에 비해 1개씩 늘었고 한국자원연구소와 한국화학연구소 출신도
각각 1개씩 새로 창업해 독립했다.

시스템공학연구소와 한국기계연구원 출신 연구원 창업 사례는 각각 12개
2개로 변함이 없었다.

한편 과기처는 신기술 창업에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출연연구기관
연구원들이 자신의 연구성과를 활용한 창업을 확산시키기 위해 표준연 기계연
자원연 화학연 전기연 항우연 에너지연 등 8개 기관이 운영하고 있는 연구원
창업지원제도를 산하 모든 출연연구기관에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또 3년이상 경력의 연구원 개인과 팀의 아이디어를 실용화하기 위한 과제에
대해 과제별 연 1억원까지 지원하는 "실용화 연구지원사업"을 적극 추진,
올해 20억원을 지원하는 등 연구원 창업을 보다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