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이 선보인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 제일 한일 서울 국민 동화 농협 등 7개 은행과
국투증권은 오는 20일부터 공동으로 "통일한마음 통장"을 판매할 예정이다.
금융기관들은 이제까지 "통일로 미래로 통장"(한일은행) "통일기원통장"
(조흥은행) 등 자체 개발한 통일관련 상품을 개별적으로 판매해왔으나 은행권
공동으로 통일식품을 판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한마음 통장은 종합통장형태로 예금 입.출금에다 적금및 신탁거래까지도
가능하게 만들어졌다.
은행들은 고객이 지급받는 세후이자수익의 2%에 해당하는 금액을 자체부담
으로 남북협력기금에 출연, 북한동포돕기에 사용할 방침이다.
이 통장은 통일원에서 먼저 은행들에 개발을 요청, 희망은행에 한해서 판매
하는 방식으로 통장 공동판매가 성사됐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상품개발 관계자들은 한일은행의 "통일로미래로통장" 등 통일을 모토로 내건
상품들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끈데다 북한동포돕기 분위기가 최근 확산
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이 상품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