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의 지프형 자동차인 갤로퍼II가 중국에 대량 수출된다.

현대정공은 4일 오는 6월부터 갤로퍼II를 중국 산동성에 수출키로 하고
현지판매업체로 선정된 영성기차집단공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수출모델은 3천cc급 6기통 가솔린엔진을 장착한 갤로퍼II로 현대정공은
올해 2백대를 시작으로 98년 3천대, 99년에는 2만대로 수출물량을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레저용차량(RV)시장 규모는 2000년께 연간 10만대
수준에 달할 전망"이라며 "경제적 지리적 요충지인 산동성에 판매망을 갖춤
으로써 향후 중국시장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정공은 지난 4월 중국 수입차 전문업체인 수창세련공사에 수출키로 한
5백대를 포함, 올해 모두 1천대 이상을 현지에 내보낼 예정이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