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유 전문업체인 한국야쿠르트가 라면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쇼킹면 등 라면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올해
라면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30%이상 늘어난 9백46억원으로 잡았다고 4일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달 1일 시장에 내놓은 봉지면 "쇼킹면"이 한달사이
4백32만개(12억4천만원어치)나 팔리는 등 기대이상의 호조를 보이자 광고
물량을 늘리는 한편 라면유통조직을 강화, 거래망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회사는 용기면보다는 봉지면을, 저가제품보다는 고기능 고가제품을
집중 개발,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5년내에 일반유통망을 통한 라면.음료제품의 비중을 현재 13%
내외에서 40%로 높이는 반면 방문판매를 통한 발효유제품의 비중은 60%로
낮추기로 했다.

윤무중 유통부문 담당이사는 "앞으로 다른 회사제품을 따라가기보다는
새로운 기능성제품으로 승부를 걸어 올 가을까지는 라면제품을 전국 대부분의
상점에 진열하겠다"고 말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