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탁구국가대표 유승민 (내동중)이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본선에
진출했고 한국의 혼합복식조는 모두 2회전에 올랐다.

유승민은 2일 새벽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계속된 제44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예선에서 라이친팡 (싱가포르),
다니엘 토레스 (스페인)를 각각 3-0 (21-7 21-14 21-17), 3-1
(21-10 21-19 6-21 21-18)로 누르고 1백28강이 겨루는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유승민은 본선 1회전에서 루프레스쿠 (세계 54위)와 격돌한다.

또 이날 시작된 혼합복식에서 오상은 (삼성생명)-김분식 (제일모직)조는
스페인조를 2-0으로, 이철승 (삼성생명)-김무교 (대한항공)조는
이스라엘조를 각각 2-0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또 유남규 (동아증권)-류지혜 (제일모직)조와 김택수 (대우증권)-
박해정 (제일모직)조는 부전승으로 2회전에 올랐고 추교성 (동아증권)-
석은미 (현대)조는 기권승으로 2회전에 합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