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해외건설 수주액이 4월말까지 모두 43억8천5백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억2천만달러보다 18%가 늘어나는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 진출 대상국과 수주업체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며 일부 대형업체가
특정 지역에서 수주하던 관행에서 벗어나는등 진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국내건설업체들은 이 기간동안 동.서남아지역에서
45건 35억4천5백만달러(81%) 규모의 공사 수주고를 기록했으며 중동에서
2백16만달러(5%),기타 지역 6억2천4백만달러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올 해외건설사업은 수주목표 1백20만달러(리비아대수로 3단계
제외)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11건 11억3천5백만달러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주)대우건설부문이 8억2천8백만달러, 쌍용건설 5억6천9백만달러등의 순이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에서 9억2천5백만달러로 가장 많은 수주고를
나타냈으며 이어 중국 8억6천2백만달러, 싱가포르 7억5천2백만달러 등이다.

올 해외건설 사업의 두드러진 특징은 자마이카 이디오피아 폴란드에 첫
진출하고 지난 84년 이후 처음으로 브라질에서 공사를 수주하는등 대상국이
작년의 23개국에서 35개국으로 급증하고 진출 업체도 35개사에서 39개사로
늘어나며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김상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