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극심한 매출부진에 따른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허리띠
졸라매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백화점경기가 지난달초 반짝했다가 이달들어 다시 마이너스성장으로
돌아서면서 업체마다 각종 경비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예산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한데 이어 연간
8억원이 드는 사보(샤롯데 롯데백화점등 2종류) 발행중단을 검토중이다.

또 연월차수당을 줄이기 위해 겨울휴가를 3일에서 6일로 늘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없애기 채우기 맞추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없애기"란 낭비 부정 부실등 부정적인 면을 없애겠다는 것이며 "채우기"란
목표달성등에 주력하겠다는 내용이다.

"맞추기"는 규정준수와 광고비단가동결을 뜻한다.

신세계는 비용절감 일변도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불황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대구 동아백화점은 "경쟁력 10% 높이기"의 하나로 조기출근에 나서고 있다.

건설부문과 유통부문 홍보실을 통합 운영하는등 조직을 통폐합, 인력과
원가절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블루힐백화점은 서비스수준을 2단계 높이고 비용은 20% 줄이는
"2업(Up) 20다운(Down)" 운동을 사내에 확산시키고 있다.

< 강창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