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채권은행 '종금사' 끌어안기] '안간힘'..절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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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그룹 지원에 제2금융권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진로 채권은행들이
새로운 절충안을 마련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겉으론 은행과 제2금융권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양상이지만 내부적으로는
타협점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상업 제일 한일 서울 외환 등 진로그룹의 기업별 5개 주거래은행 전무들은
23일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김종성 부회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종금사에
추가여신 부담을 면제하는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전무들은 이 자리에서 진로그룹에 대한 제2금융권 여신(1조3천4백57억원,
진로 발표)이 은행(6천10억원)의 두배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만 추가
여신을 안는 것은 곤란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전무들은 그러나 무담보 대출 등 제2금융권의 특수성도 있는 만큼 여신
비율에 따라 지원자금 규모를 안분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기업별 여신규모에서 은행이 더 많을 경우엔 추가여신을 은행만
독자 부담하고 <>종금사 여신이 더 많을 때엔 은행과 종금사가 추가여신
지원을 분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채권은행들은 이같은 안이 확정될 경우 종금사 설득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전무는 "진로그룹이 부도나면 종금사들도 얻을게 없기
때문에 결국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동참, 협조하지 않겠느냐"며 금융권간
공조에 긍정적인 태도을 보였다.
S종금 사장은 "추가여신을 부담할수 없다는게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이 부분만 해결된다면 채권금융기관 협의회 가입의 전제조건(협의회
가입기관 확대및 의결기준)들은 철회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오광진.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
새로운 절충안을 마련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겉으론 은행과 제2금융권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양상이지만 내부적으로는
타협점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상업 제일 한일 서울 외환 등 진로그룹의 기업별 5개 주거래은행 전무들은
23일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김종성 부회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종금사에
추가여신 부담을 면제하는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전무들은 이 자리에서 진로그룹에 대한 제2금융권 여신(1조3천4백57억원,
진로 발표)이 은행(6천10억원)의 두배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만 추가
여신을 안는 것은 곤란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전무들은 그러나 무담보 대출 등 제2금융권의 특수성도 있는 만큼 여신
비율에 따라 지원자금 규모를 안분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기업별 여신규모에서 은행이 더 많을 경우엔 추가여신을 은행만
독자 부담하고 <>종금사 여신이 더 많을 때엔 은행과 종금사가 추가여신
지원을 분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채권은행들은 이같은 안이 확정될 경우 종금사 설득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전무는 "진로그룹이 부도나면 종금사들도 얻을게 없기
때문에 결국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동참, 협조하지 않겠느냐"며 금융권간
공조에 긍정적인 태도을 보였다.
S종금 사장은 "추가여신을 부담할수 없다는게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이 부분만 해결된다면 채권금융기관 협의회 가입의 전제조건(협의회
가입기관 확대및 의결기준)들은 철회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오광진.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