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이를 테마로 한 TV광고를 시작했다.
이번 광고는 그간 삼성이 보여주었던 "초일류" "일등기술" "경쟁"과 같은
도전적이고 배타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해 친근하고 믿음을 주는 기업상을
정립키 위한 것이라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시리즈 첫편으로 제작된 광고는 백발 노인과 배꼽티를 입은 신세대 여성이
모델로 출연하는 작품.서로간에 세대가 다른만큼 생각도 다르지만 "믿음"이
있기 때문에 공감대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특히 종전 그룹이미지 광고의 모델이 엘리자베스 여왕, 오드리헵번 등
유명인사였던 점에 비추어 이번 시리즈 광고의 경우 배꼽티를 입은 신세대
여성을 내세우는 등 파격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관심거리다.
삼성은 앞으로 믿음을 주제로 한 시리즈 후속광고를 제작, TV와
인쇄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내보낼 계획이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