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칩을 검색 서비스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마존의 AI칩을 애플 인텔리전스 모델을 훈련하는데도 사용할 계획이라며 강력한 협력관계를 공개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서부 현지시간으로 3일 애플은 아마존의 연례 아마존웹서비스(AWS)인벤트 행사에서 아마존의 맞춤형 AI칩인 트레이니엄2 칩을 사용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애플이 아마존의 AI칩 사용을 공개한 것은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지지로 보인다. 통상 애플은 자사의 공급업체를 공개하지 않았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전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져와 구글 클라우드 등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애플은 이들 회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도 부분적으로 이용한다. 애플의 머신 러닝 및 AI 부문 수석 이사인 베노이트 듀팽은 “시리,애플 뮤직, 애플 맵스 등의 서비스에서 10년 이상 AWS를 사용했다”며 애플은 아마존과 강력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아마존이 최근 개발한 AI칩인 트레이니엄2 칩을 사용해 AI 모델을 사전 훈련할 것이라는 점도 공개했다.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이 칩이 타사의 칩보다 AI모델에게 추론 훈련을 하는데 비용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AWS의 CEO인 매트 가먼은 이 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트레이니엄 칩을 일찍부터 채택하고 베타 테스터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 날 트레이니엄2 칩은 일반 임대도 가능하다고 발표했다.올해 초 애플은 연구 논문에서 구글 클라우드의 텐서처리장치(TCU)를 사용해 애플인텔리전스 서비스를 훈련시켰다고 밝혔다. 구글이 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4일 각국 재무장관, 주요 국제기구 총재 등에 긴급 서한을 보내 "한국의 정치·경제를 포함한 모든 국가 시스템은 종전과 다름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각국 재무장관 및 주요 국제기구 총재, 글로벌 신용평가사 및 금융기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긴급 서한을 발송해 이같이 밝혔다고 기재부는 전했다.최 부총리는 비상계엄 선포·해제 이후 한국의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한국 정부의 안정적인 경제정책 운영 의지를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서한에서 "비상계엄 및 이에 따라 발령된 모든 조치는 헌법과 관계 법률에 의거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해제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비경제적 요인에 따라 발생한 혼란은 건전한 경제시스템에 의해 효과적으로 통제되고 있다"며 "금융·외환시장이 신속하게 안정을 되찾은 것도 이러한 경제적 혼란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임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관련 부처 간 협력을 통해 경제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수출 등 경제 활동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투명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재부는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신인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박순철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경영지원실 지원팀장(부사장)이 박학규 사업지원TF 담당 사장의 뒤를 이어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내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시대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내에 산재해 있던 AI 관련 부서를 한데 모아 'AI 센터'를 신설했다.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후속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했다.업계에서는 그간 박학규 사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경영지원실장·CFO 자리를 누가 맡게 될지가 관심사였다.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회사의 자금줄을 쥐고 있는 CFO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컸어서다.앞서 박 사장은 지난달 27일 단행된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그룹 컨트롤타워인 사업지원TF로 이동해 반도체를 맡게 됐다.새 '곳간지기'를 맡게 된 박 부사장은 1966년생으로, 박 사장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미래전략실(미전실) 출신이다.네트워크 사업부와 모바일경험(MX) 사업부와 사업지원TF를 두루 거쳤으며, 이번 인사로 삼성전자 DX부문 투자 등 재무 전략 업무를 총책임질 것으로 전망된다.DS 부문은 AI 관련 기능을 한데 모은 AI 센터를 신설했다.기존에 DS 부문의 최고정보책임자(CIO) 조직으로 자율 생산 체계, AI·데이터 활용 기술 등을 담당하던 혁신센터 등을 재편한 조직이다.신임 AI센터장은 송용호 메모리사업부 설루션개발실장(부사장)이 맡는다. 반도체 사업기술 경쟁력 복원을 위해 현장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추스른 것으로 알려졌다.한진만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