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 교통비등이 지난 2년간 소비자물가 오름세를 주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KIET)은 22일 "실물경제"최근호에서 95~96년 두햇동안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8.8%에 달한 것은 교육비 교통비 곡류가격의 급등에 따른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동안 교육비는 23.5%나 올라 물가상승 기여율이 23.9%로 가장
높았다.

교육비의 물가상승 기여도도 이 기간동안 물가상승률인 8.8%중 2.1%포인트에
달했다.

교통비는 18.3% 올라 14.8%의 기여율을 보였다.

곡류도 이 기간동안 15.4%의 상승률을 보여 기여율이 11.4%나 됐다.

지난 두햇동안 6.2% 오른 생산자물가는 석유제품(40.5% 상승)과 담배
(24.3%)등에 의해 주도됐다.

반면 컴퓨터등 사무용기기값은 이 기간중 21.0% 내렸다.

한편 95~96년 3.4분기까지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7.0%였던데
반해 일본(5.9% 하락) 대만(6.6%) 싱가포르(2.4%)등 경쟁국의 물가수준은
비교적 안정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박영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