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교육, 공장혁신등 외국계컨설팅업체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부문을
특화해토착 컨설팅 업체만의 영역을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생산성본부(KPC)의 수장자리를 새로 맡게 된 신임 박유광회장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21세기형 생산성 개념의 재정립등 첨단경영기법
개발에 주력해 국내 컨설팅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소감은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는 한국생산성 본부가 국가 경제와 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핵심 조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1세기형 경영전략이란

"기업의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국내기업들도 여기에 대응해 하루빨리 경영의 질적 향상을 이뤄나가고
"고객중심"으로 경영체질을 바꿔야 한다.

이를위해서는 인적자원개발을 통해 핵심역량을 구축하고 기업조직도
유연하고 기능적인 자율수평조직으로 뜯어 고쳐야 한다.

또 정보화, 세계화시대에 걸맞는 정보기술의 활용체계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런면에서 KPC의 세계화는 좀 뒤쳐진 감이 있는데

"KPC도 빠른시일안에 해외진출을 하기 위해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국내기업들과 발맞춰 중국, 동남아등 해외로 컨설팅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실무선에서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KPC운영 구상이 있다면

"생산성 향상의 중추기관으로서 4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첫째 기존 제체제를 정보화.세계화라는 미래경제환경에 맞도록 개편해서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다.

둘째 새로운 경영노하우를 쌓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이와관련, KPC는 기존의 단선적인 노동생산성만이 아니라 "그린생산성"
"정보생산성" "화이트칼라생산성"등 생산성의 의미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는등
경영소프트웨어의 연구와 개발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셋째 정부등 공공부문및 서비스 부문에 대한 생산성 향상운동을
전개하는 것도 주요목표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생산성 본부 내부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기위해 자율경영체제를
강화하고 전문인력의 교육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