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수익률을 연15%로 잡아 안정적인 중장기 투자에 나설 생각입니다"

최근 일은투자자문에서 투신사로 업종을 바꾼 으뜸투신운용의 배황(61)
사장은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0일 설정한 2백억원규모의 "으뜸1호 투자신탁"의 주식편입비율도
20%이상으로 잡아 안정적으로 운용해 나간다는 포석이다.

이중 지금까지 1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상태다.

배사장은 또 중장기투자를 위해 펀드의 연간회전률도 1백50~2백%선으로
책정하고 펀드매니저들에게 운용뿐만 아니라 조사분석업무를 함께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담당 펀드매니저를 지정해 운영한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신설투신사들이 공사채 수익증권을 취급할수 있게 되면 수탁고
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그는 "앞으로 2년내 손익분기점인 5천억원을 돌파
하고 3년내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털어놓았다.

배사장은 특히 일임매매 업무에 대해서도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그동안 일은투자자문의 투자조언을 통해 연30이상의 수익률을 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일임매매에 나서게 되면 상당한 수익을 거둘수 있다는 판단
이다.

배사장은 중앙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62년 제일은행에 들어가 각지의
지점장을 거쳐 89년 신탁부를 맡은 경험이 투신업무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제일은행에서 대구영업본부장과 상무까지 지낸뒤 94년부터 일은투자자문의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손희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