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중소기업들이 인건비 노무 생산 판매부문 등 경영전반에 걸쳐
심각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가 이 지역 1백50개 업체를 대상으로 "광주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실태"를 조사, 16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업체들의 92.7%가 내수판매를 하고 있으며 향후 중점추진사항으로
생산원가 절감과 판매활동 강화를 가장 긴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또 인사노무부문에서는 높은 인건비와 인력수급의 불균형, 판매부문은
수요부진과 동종업체간의 과당경쟁, 생산부문에서는 생산인력부족과
원자재 조달난이 주된 경영애로요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 애로응답을 보면 인사.노무부문에서는 임금인상이 31.1%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기능공 및 숙련공 확보 28.3%.전문기술인력
확보와 근로자의 높은 이직률이 각각 15.5%,근로자의 복지후생요구
증대 9.6%순으로 나타났다.

생산부문은 생산인력부족현상이 38.8%로 가장 높았고 원자재 조달난
21.4%, 보유설비의 노후화 15.9%, 기술수준의 낙후 10.9% 등으로 응답했다.

특히 판매부문은 전반적인 수요부진과 동종업계의 과당경쟁이 각각
27.7%와 21.8%로 가장 높게 조사됐으며 인건비 상승이 18.2%, 외상 등
거래조건 악화가 16.8%로 분석됐다.

< 광주=최수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