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정부등 43개 공공기관에서 구매할 물품의 58.6%에 해당하는
30조2천5백22억원 상당의 물품을 중소기업으로부터 구매키로했다.

정부는 15일 고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97년
중소기업제품 구매계획안"을 의결했다.

이같은 수치는 올해 공공부문 총 구매액 51조6천6백17억원중 물품 성격상
국제입찰에 의해 조달해야 하거나 대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을 제외한 것이다.

국무회의는 또 공공기관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한 단체수의계약물품 또는
중소기업간 경쟁물품에 대해서는 단체수의계약 또는 중소기업간 경쟁입찰로
구매하고 부득이 일반경쟁입찰에 의할때에도 중소기업자의 참가폭을
확대키로 했다.

또 공공기관은 장단기 구매계획을 수립, 사전에 중소기업에 예시하고 각
지방기관은 물품 또는 건설공사를 발주할 경우 가급적 당해 지역내
중소기업이 수주를 받을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제품 구매에 있어서 원부자재및 인건비등을
감안, 적정가격으로 구매토록 하고 물품별 세부발주계획및 구매관련 정보를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통해 중소기업에게 제공토록 했다.

< 김선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