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9개 상호신용금고들이 인수한 부산소재 조흥상호신용금고가
청산되고 우리상호신용금고로 새롭게 태어난다.

부일금고 등 부산지역 금고컨소시엄 관계자는 7일 "최근 우리금고를 신규
설립, 조흥금고에 대한 청산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흥금고로부터 채권.
채무에 대한 계약이전을 받을 예정"이며 "빠르면 5월 중순께부터 우리금고가
정상적인 영업을 시작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최근 우리금고의 창립 주총을 열어 각 사별로 15억원씩 출자,
총 1백35억원의 자본금을 납입하는 한편 문성득 대표이사사장, 최원재 전무,
손영수 감사, 이강문 상무 등 임원진을 선임한바 있다.

조범래 부일금고 사장은 "금고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부실금고를 인수한 첫
사례인 만큼 하루빨리 경영을 정상화시켜 모범적인 지역금고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