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전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이 한보 부도사태와 국제수지 적자
등으로 실추된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과 유럽을 방문,
현지의 주요 인사들과 만나 우리경제의 현황에 대해 설명한다.

한 전부총리는 오는 7~11일 뉴욕, 11~17일 워싱턴을 각각 방문, 미국의
관계 재계 금융계 언론계 고위인사들과 잇따라 접촉하는데 이어 이달 하순
에는 유럽에 들러 대외신인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벌인 후 이달말 귀국할
예정이다.

한 전부총리는 뉴욕의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현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 연설을 하게 되며 윌리엄 로드스 시티은행 회장, 월터 시플리
체이스맨해튼은행 회장, 폴 볼커 전 미연준리 의장, 제임스 슐레진저
리먼브라더스 고문,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소유주, 마이크 윌리엄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편집장 등을 만난다.

< 박영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