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1일 당내 차기 대통령후보 경선일정을 조속히 가시화하기로
하기로 하는 한편 조만간 당헌.당규등을 개정할 경선관리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박관용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사무처직원 월례조회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을 통해 당내 후보를 만들고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
우리당의 과제"라면서 "경선일정을 조속히 가시화해 예측 가능한 정치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총장은 또 "특정후보에 경사된 사무처 직원은 인사조치 등 엄정문책할
것"이라며 "당내 경선과정이 대선승리의 발아점이 되도록 사무처직원들은
선관위 직원과 같은 중립적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박총장은 이어 "당력을 분산시키는 발언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특히 당의 단합과 대선승리의 중심에 서있는 후보들도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발언을 삼가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정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