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노조, 전직원 1호봉 승급 요구 .. 은행측은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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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노사가 "전직원 1호봉 승진"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조흥은행 노조는 1백주년 기념을 내세워 전직원에 대해 1호봉 승진을 단행
해줄 것을 신임 장철훈 행장에게 요구, 현재 은행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한보사태로 은행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가뜩이나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다소 무리가 있지만 국내 금융권 최초인 1백주년을 기념하고
직원들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이를 요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장행장이 취임하기전 노조원들의 후생복지 향상을 위해 각별한
신경을 쓰기로 포괄적인 약속을 했다"며 상당한 기대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은행측은 "연간 63억원의 추가비용부담이 생겨나는데다 퇴직금
부담도 87억원 늘어나는 등 1.3%의 인건비 상승효과가 발생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허종욱 전무는 "은행경영도 좋지 않은 마당에 1호봉 승진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금융계는 조흥은행 노사의 협의결과가 앞으로 1백주년을 맞게될 다른 시중
은행(99년 상업은행)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일자).
조흥은행 노조는 1백주년 기념을 내세워 전직원에 대해 1호봉 승진을 단행
해줄 것을 신임 장철훈 행장에게 요구, 현재 은행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한보사태로 은행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가뜩이나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다소 무리가 있지만 국내 금융권 최초인 1백주년을 기념하고
직원들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이를 요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장행장이 취임하기전 노조원들의 후생복지 향상을 위해 각별한
신경을 쓰기로 포괄적인 약속을 했다"며 상당한 기대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은행측은 "연간 63억원의 추가비용부담이 생겨나는데다 퇴직금
부담도 87억원 늘어나는 등 1.3%의 인건비 상승효과가 발생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허종욱 전무는 "은행경영도 좋지 않은 마당에 1호봉 승진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금융계는 조흥은행 노사의 협의결과가 앞으로 1백주년을 맞게될 다른 시중
은행(99년 상업은행)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