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삼성 대우중공업 등 상장 조선3사는 올해 원화환율 상승에 따른 매출
호조로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신영증권은 "조선업종 수익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조선업계는 올해
환율 상승의 혜택을 받고 내년에는 노후선의 대체수요로 인한 발주 증대로
오는 2000년까지 장기호황국면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별로는 한진중공업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32억원에서 올해는 4백62억원
으로 14.4배나 늘어난뒤 내년에도 6백16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이 회사의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88원에서 올해는 1천2백65원
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2천9백4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상장사 전체에서 순손실 1위를
기록했던 삼성중공업도 올해는 1백41억원의 흑자로 돌아선 뒤 내년엔 당기
순이익 규모가 5백13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중공업은 공작기계 철도차량 부문에서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조선부문이
호조를 보여 올 당기순이익이 3백80억원으로 작년보다 87.2%나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