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 대우자동차 "레간자" 신차발표회
에는 대우가 그동안 내놨던 라노스 누비라 등 신차 시리즈가 모두 전시돼
"대우모터쇼"를 방불케 했다.

총 2천여평 규모의 태평양관에는 라노스 누비라 레간자의 세단형 외에 왜건
해치백형 모델 등 모두 16대 차량이 전시됐는데 신차발표회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라는게 대우측의 설명.

<>.이날 발표회에는 이수성 신한국당 고문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 진념
노동부 장관 오세응 국회부의장 이택석 국회내무위원장 홍인기 증권거래소
이사장 등 각계 주요 인사 2천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김태구 대우자동차 회장은 인사말에서 "라노스 누비라에 이어 선보이는
레간자는 그동안 대우가 추진해온 기술세계화의 완결품"이라며 "선진국시장
에서 세계 명차들과 겨룰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차"라고 자신했다.

<>.대우는 이날 행사에 이어 29, 30일 이틀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
전시회를 가지며 즉석에서 영업직사원 채용박람회도 개최, 5백여명의
카매니저를 선발한다는 계획.

또 29일 제주를 시작으로 다음달 4일까지 전국 주요도시를 돌며 레간자
신차발표회를 잇따라 열 예정이다.

레간자는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시판되며 가격은 1.8모델이 1천1백10만원
(SOHC)과 1천1백90만원(DOHC), 2.0모델이 1천2백75만원(SOHC)과 1천3백98만원
(DOHC), 2.0 울트라모델이 1천5백38만원이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