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가격 인상폭은 9.7%에 그쳐 극동도시가스 대한도시가스 서울도시가스
삼천리 등 도시가스공급업체의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우경제연구소는 26일 천연가스의 공급가격은 입방m당 24.48원 오르는데
비해 소매가격은 23.74원 상승에 그쳐 도시가스업체의 판매마진이 그만큼
줄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상장회사별로는 극동도시가스의 판매마진이 3.9%가 줄어들고 대한도시가스는
3.8%, 삼천리와 서울도시가스는 각각 3.6%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극동도시가스의 경상이익이 15.1% 감소하고 대한도시가스는
18.8%, 삼천리는 17.4%, 서울도시가스는 20.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경제연구소 지헌석 연구위원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려할때 도시가스
업종의 97년 적정 PER(주가수익비율)는 19.1배, 98년 적정 PER는 16.6배가
예상된다"며 "도시가스업종에 대한 단기및 장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동양증권도 이날 발간된 투자정보지 "다이내믹스"를 통해 "경제여건 등을
고려할때 고통분담 차원에서 도시가스업체의 마진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수익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