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컬렉션 가이드] '홈 아트'..취향따라 디자인등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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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다원화 되어감에 따라 가정의 구조도 달라지고 있다.
대가족 제도에서 핵가족 제도로 변화돼 가족의 구성원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또 혼자사는 사람도 늘어나게 되면서 점차 가정의 의미가 바뀌고 있다.
가정은 대표적인 개인적 공간이다.
공동 생활에서 돌아와 긴장을 풀고 쉴 수 있는 안락한 자신만의
공간이다.
따라서 개인의 취향이나 기호에 따라 색상이나 디자인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자신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다.
공공예술품이 대형이면서 일반적이고 객관적이며 멀리서 바라보는데
비해서, 가정의 에술품은 자신의 개성에 맞는 소품으로 가까이서 혹은
그 소에서 동화되어 즐길 수 있다.
가정의 예술품은 편안하고 소박하여 자극적이기보다는 자신의 세계와
통하여 정신적, 육체적으로 쉴 수 있게 하는 내적인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
가정은 각각의 개인들에 의해서 가꾸어 지는 것이다.
현대사회는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나 공동 주택 등 비슷한 공간에서
생활한다.
획일성에서 탈피하여 자신만의 세계를 향유하기 위해서는 공간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
현관과 거실은 가정의 얼굴이며, 가정 내에서 가장 공적인 공간이므로
조용하고 편안한 예술품을 놓을 수 있다.
이 공간에는 주로 산수화르 즐겨 걸었지만 단순한 색과 구도의 추상화나
기하학적인 작품들도 새로운 자극과 변화를 줄 수 있다.
예술품이라고 하면 그림 조각 외에도 가구 그릇 등 가정에 필요한 모든
용품이 해당된다.
요즘은 전자제품도 회사별로 제품의 기능은 거의 같지만 디자인과 색상에
의해 판매고가 좌우될 정도로 디자인은 현대사회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부엌과 식당은 식욕을 돋울 수 있는 그림들이 적합하다.
그렇다고 꼭 꽃그림이나 과일 그림만이 적합한 것은 아니다.
이 모든 것을 함유할 수 있는 작품들이 있다.
김환기의 작품을 이용한 컵, 이우환의 작품으로 제작된 커피잔 등은 작은
소품이지만 차를 마시는 속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여유와 멋을
가져다 준다.
백남준이 88올림픽때 제작한 "손기정 마라톤" 판화작품은 쉬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는 모습을 상징하기 때문에 공부하는 학생들 방에 좋을
것이다.
미국의 미술평론가이며 미니멀 작가인 도날드 저드 (Donald Judd,
1928-1994)는 자신의 작업실과 주택을 직접 디자인하고 가구 등도
제작하여 생활한 것으로 유명하다.
수영장 목욕탕 침대 테이블 의자 등을 자신의 예술이론과 일치하게
제작하여 사용하였다.
생활과 작업, 휴식공간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예술과 삶이 일치하고
있다.
식당의 테이블은 길게 만들어 오랫동안 토론하고 작업할 수 있게 했고
작업테이블은 사색하고 서서 작업할 수 있게, 의자와 벤치는 선반처럼
평평한 표면으로, 선반은 벽에 설치하지 않고 조각처럼 공간에 따로
존재하도록 하였다.
침대는 작은 집이라 여겨 윗면과 한면은 개방하는 형태로 디자인했다.
저드는 그의 예술품에서 주로 사용한 나무 금속 등을 사용해 가구를
제작하였다.
가정은 휴식뿐 아니라 작업의 공간이다.
일상의 삶과 예술은 새로운 활기와 자극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크고 작게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며 창의력을 개발할 수 있다.
모든 것은 간과하기 쉬운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되며 예술도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각각의 삶이 예술이고, 가정은 예술의 원천인 것이다.
< 갤러리 현대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
대가족 제도에서 핵가족 제도로 변화돼 가족의 구성원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또 혼자사는 사람도 늘어나게 되면서 점차 가정의 의미가 바뀌고 있다.
가정은 대표적인 개인적 공간이다.
공동 생활에서 돌아와 긴장을 풀고 쉴 수 있는 안락한 자신만의
공간이다.
따라서 개인의 취향이나 기호에 따라 색상이나 디자인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자신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다.
공공예술품이 대형이면서 일반적이고 객관적이며 멀리서 바라보는데
비해서, 가정의 에술품은 자신의 개성에 맞는 소품으로 가까이서 혹은
그 소에서 동화되어 즐길 수 있다.
가정의 예술품은 편안하고 소박하여 자극적이기보다는 자신의 세계와
통하여 정신적, 육체적으로 쉴 수 있게 하는 내적인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
가정은 각각의 개인들에 의해서 가꾸어 지는 것이다.
현대사회는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나 공동 주택 등 비슷한 공간에서
생활한다.
획일성에서 탈피하여 자신만의 세계를 향유하기 위해서는 공간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
현관과 거실은 가정의 얼굴이며, 가정 내에서 가장 공적인 공간이므로
조용하고 편안한 예술품을 놓을 수 있다.
이 공간에는 주로 산수화르 즐겨 걸었지만 단순한 색과 구도의 추상화나
기하학적인 작품들도 새로운 자극과 변화를 줄 수 있다.
예술품이라고 하면 그림 조각 외에도 가구 그릇 등 가정에 필요한 모든
용품이 해당된다.
요즘은 전자제품도 회사별로 제품의 기능은 거의 같지만 디자인과 색상에
의해 판매고가 좌우될 정도로 디자인은 현대사회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부엌과 식당은 식욕을 돋울 수 있는 그림들이 적합하다.
그렇다고 꼭 꽃그림이나 과일 그림만이 적합한 것은 아니다.
이 모든 것을 함유할 수 있는 작품들이 있다.
김환기의 작품을 이용한 컵, 이우환의 작품으로 제작된 커피잔 등은 작은
소품이지만 차를 마시는 속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여유와 멋을
가져다 준다.
백남준이 88올림픽때 제작한 "손기정 마라톤" 판화작품은 쉬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는 모습을 상징하기 때문에 공부하는 학생들 방에 좋을
것이다.
미국의 미술평론가이며 미니멀 작가인 도날드 저드 (Donald Judd,
1928-1994)는 자신의 작업실과 주택을 직접 디자인하고 가구 등도
제작하여 생활한 것으로 유명하다.
수영장 목욕탕 침대 테이블 의자 등을 자신의 예술이론과 일치하게
제작하여 사용하였다.
생활과 작업, 휴식공간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예술과 삶이 일치하고
있다.
식당의 테이블은 길게 만들어 오랫동안 토론하고 작업할 수 있게 했고
작업테이블은 사색하고 서서 작업할 수 있게, 의자와 벤치는 선반처럼
평평한 표면으로, 선반은 벽에 설치하지 않고 조각처럼 공간에 따로
존재하도록 하였다.
침대는 작은 집이라 여겨 윗면과 한면은 개방하는 형태로 디자인했다.
저드는 그의 예술품에서 주로 사용한 나무 금속 등을 사용해 가구를
제작하였다.
가정은 휴식뿐 아니라 작업의 공간이다.
일상의 삶과 예술은 새로운 활기와 자극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크고 작게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며 창의력을 개발할 수 있다.
모든 것은 간과하기 쉬운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되며 예술도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각각의 삶이 예술이고, 가정은 예술의 원천인 것이다.
< 갤러리 현대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