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증가와 매출원가율 하락으로 스포츠의류 전문수출업체인 영원무역
(자본금 1백73억원)의 올해 실적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24일 영원무역 관계자는 "올해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1백24% 증가한
1백30억원, 당기순이익은 1백% 늘어난 1백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매출액도
43% 증가, 2천5백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가 회복돼 스포츠의류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고
매년 적자폭이 10~15억원에 달했던 성남봉제공장을 폐쇄하고 방글라데시로
생산라인을 이전, 매출원가율이 지난해보다 2.3%포인트정도 하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올해 방글라데시와 중국현지법인으로부터 1백만달러의 배당금이 유입되는
등 영업외수지도 개선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방글라데시 신발공장에서는 연1백2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에 3백50만평의 한국기업전용공단을 오는 2006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며 분양금으로 1억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외에도 스포츠의류 유통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유럽 의류유통전문업체인 인터스포츠 인터내셔널과 제휴,
자회사인 인터스포츠코리아를 설립했으며 올상반기중 서울본사 1, 2층에
첫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