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중 경제성장률은 4%대에 머물고 올 실업률은 2.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한국금융연구원은 ''97년도 경제전망과 금융/외환시장동향''을 통해
올해 국내경제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올 경제성장률을 6.3%로 내다봤던 금융연구원은 이번에 전망치를 5.7%
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분기별로는 1.4분기엔 성장률이 4.8%, 상반기중 성장률은 5.3%로 어둡게
전망했다.

그러나 하반기들어 외환.금융시장의 안정을 바탕으로 수출및 소비.투자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여 6.0%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점쳐졌다.

경상수지 적자폭도 연초 1백67억달러를 전망했었으나 40억달러이상 늘어난
2백7억8천만달러로 확대됐다.

금융연구원측은 "경기침체에 따른 수입수요감소로 무역수지적자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무역외수지적자는 96년보다 8억4천만달러 늘어난
85억2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업률은 연평균 2.6%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미달러당 원화의 환율은 올상반기중 경상수지적자폭의 확대로 절하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들어 수출회복세에 힘입어 절상되기 시작,
연평균 8백80원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이에따른 정책대안으로 "경기부양이나 긴축등의 인위적인
개입보다는 외환.금융시장의 조속한 안정을 바탕으로 물가불안심리를 해소
하고 노동.금융시장의 효율성을 높여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4일자).